김예당 - 물고기, 2020
화면 속 물고기에는 별과 꽃, 하트가 모빌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회화이면서도 움직이는 조각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구성은 김예당 작가만의 상상력과 동심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그의 작품 세계가 잘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다양한 색채를 사용했지만 그림은 매우 편안합니다. 원색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여러 색을 부드럽게 섞어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화면은 따뜻하고 안정감 있으면서도 동시에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전합니다.
물고기는 예로부터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그 아래로 별과 꽃, 하트가 흘러내리는 모습은 행복과 사랑, 풍요가 세상에 가득 퍼져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커다란 입은 풍성한 먹을거리와 기회를 의미하고, 하트가 빛나는 눈은 사랑받고 사랑을 나누는 삶을 상징합니다. 무지개빛 지느러미와 꼬리는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이 찾아왔음을 암시합니다.
아기가 모빌을 바라보며 세상을 신기하게 바라보듯, 김예당 작가는 어른이 된 우리에게도 세상은 여전히 재미있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삶에 지치기보다 새로운 상상과 기쁨을 품고 살아가기를 따뜻하게 응원하는 작품입니다.
몽림당갤러리 서수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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